​꾸미고 꿈꾸는 화장실, 함께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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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존의 학교화장실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기능을 충족시켜주는 공간으로 밀폐되고 무미건조한 소외된 공간이다. 또한 학교폭력이 주로 일어나는 장소로 초등학교 화장실에서는 거친말과 낙서로 언어적 폭력이 일어나는 곳이었다. 본 프로젝트는 기존의 화장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밝고 건강한 말들이 오가고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감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다. ​마포초등학교의 화장실은 바른말 고운말을 나누는 공간인 "고운말 상자"를 컨셉으로 디자인 되었다. 저학년교실이 위치한 2층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'나를 행복하게 하는 말'에 대한 설문을 통하여 그래픽을 디자인하였고 고학년이 사용하는 3층은 순 우리말을 바로 알고 고운 우리의 말을 사용하고자 하는 의도로 '순 우리말 전시공간'을 마련하였다. 학생들에게 힘이 되는 말, 기분을 좋게 하는 말, 마음까지 고와지는 고운 순 우리 말들을 통해 마포초등학교의 화장실이 한층 밝고 건강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.